[천가지감天歌之感]명상 하시나요?
<바가바드 기타> 내 맘대로 읽고, 생각 더하기. 바가바드 기타 6장 명상의 길.
힌두교 경전 중에 하나인 <바가바드 기타>를 1장씩 읽고, 내 맘대로 읽고, 내 생각들 덧붙여 본다. (이글은 <바가바드 기타 릴레이 이벤트>로, 매주 바가바드 기타에 대한 글을 릴레이 방식으로 업로드 하고 있다.)
명상
최근 20년간 명상은 어느 때보다 대중화되었다. 요사이 유행하는 명상(meditation)은 압박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 혹은 힐링의 한 종류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사람들은 '명상'에 대한 약간의 심리적 거부감을 가진 듯하다.
추측해 보건데, 명상은 불교나 힌두교에서 수행의 한 방법으로 강조하고 있기에 '종교적 색채가 짙은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또 어떤 사람들은 '명상'하면 1980년대 히트했던 소설 <단(丹)> 혹은 무협지 같은 것들을 떠올리며, 신비주의와 민족주의와 연관된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최근에는 명상의 효과에 대한 많은 과학적 연구 덕에, 거부감보다 스트레스 관리 및 자기개발의 한 방법으로 대체로 환영 받고 있는 듯 하다. 아직도 명상하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명상의 효과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 해 본다
.
명상의 효과
명상의 효과는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쉽게 다양한 뇌파 및 뇌fMRI 사진 등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몇 가지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깊은 명상 시 발생하는 세타파는 문제에 대한 통찰이나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을 때 나타나는 뇌파와 같다. 다시 말해, 지속적인 명상은 통찰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신체적 실행 능력도 탁월하게 발휘하게 한다. 운동 선수들이 기록 달성할 때 무념무상의 상태에 이르고 이때의 뇌파는 세타파라고 한다. 세타파가 발생해 고통, 피로, 두려움을 잊고 몰입하게 해 좋은 성과를 거두게 하는 것이다.
명상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감정 상태에 있게 된다.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 분노, 우울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 편도체와 우뇌 전전두피질이 활성화 되는 반면에, 낙천적이고 열정적이며, 활력이 넘칠 때는 좌뇌 전전두피질이 활성화 된다. 명상을 하게 되면 이 좌뇌 전전두피질이 활성화 되어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감소 되고 긍정적인 기분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하버드대 의대의 심리학자 사라 라자 박사팀의 연구결과).
명상은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염색체 말단에서 세포 분열을 담당하는 텔로미어라는 부분이 있는데, 세포 분열을 할수록 텔로미어가 짧아지게 되고, 더 이상 세포 분열하지 못할 때 죽게 된다. 명상은 이 텔로미어 단축을 지연하는 텔로머라이제라는 효소를 활성화 시킨다(미국 UC데이비스의 클리포드샤론(CliffordSharon) 박사팀의 연구).
만성 통증 및 불면증,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개선한다(영남대 장현갑 교수 연구).
<이미지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위의 주요 내용은 지식백과를 참고로 하였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94123&cid=41991&categoryId=41991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3421&cid=58943&categoryId=58966 )
그 외에도 수많은 명상의 효과가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증명되고 있다. 더 궁금한 사람들은 영상으로 그 효과를 확인해 봐도 좋을 듯 하다.
고등래퍼에 출연한 래퍼 김하은. 명상하면서 랩 실력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하는데..
위에서 말한 명상의 수많은 효과들 중에서 고래(古來)로부터 끊임없이 전해져 내려오는 명상의 효과는 마음의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닐까?
네이버의 [심리학용어 사전]에 명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94123&cid=41991&categoryId=41991>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왜곡 없는 순수한 마음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실천하는 것이 명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불교, 힌두교를 비롯한 수많은 경전에서 ‘에고’의 무지에서 벗어나 ‘참나’를 찾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을 설파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고대 힌두교 경전 중에 하나인 ‘<바가바드 기타> 제 6장 명상의 길’에서 제시하고 있는 명상법을 소개해 본다.
<바가바드 기타> 제 6장 명상의 길
바가바드 기타 3장~5장에서는 일의 결과에 연연해 하지 말고, 초연하게 ‘그냥 행위(일)’를 하는 것이 카르마 요가 수행법이라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초연해 지기가 마냥 쉽지만 않을 터.
6장에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통해, 욕망과 갈망으로 괴로워하는 에고 의식을 극복하는 방법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아래 인용문은 <바가바드 기타>, 시공사, 정창영 풀어옮김, 2000. 을 참고로 하였다.)
먼저, 5절~10절에서는 수행을 통해 참자아에 조우하게 되면, 우리는 이전에 겪었던 마음의 고통(욕망하고 집착해서 성취하면 기쁘고, 그렇지 않으면 노하고 슬픈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지극한 평화 속에서 분별과 차별하지 않는 상태에 들어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원문을 다소 옮겨 본다.
5
마음이 그대의 유일한 친구이자 적이다.
마음 먹기에 따라
그대가 곧 참자아라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고
그대를 죄와 허물이 많은 존재로 깍아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6
마음으로 에고 의식을 극복한 사람에게는
마음이 자신의 친구이나,
자기 내면에서 참자아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마음이 그를 괴롭히는 적이다.
7
에고 의식을 극복한 사람은
지극한 평화 속에서 산다
춥거나 덥거나, 즐겁거나 고통스럽거나, 남이 칭찬하거나 욕하거나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고
늘 참나의 의식 속에 산다.
에고(Ego). 자아라고 번역될 수 있는 이 에고라는 단어는 어떤 사람에게는 단어의 의미를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익숙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알 듯 말 듯 한 없이 낯선 단어일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철학사전에는 자아(Ego)를 “인식에 있어서의 주관, 실천에 있어서 전체를 통일하고 지속적으로 한 개체로 존속하며 자연이나 타인과 구별되는 개개인의 존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냥 에고, 자아라고 하는 것은 흔히 사물/타인과 구별되는 ‘나’에 대한 인식이라고 간단히 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 <바가바드 기타>에서 표현되고 있는 에고는 감각(눈(眼)ㆍ귀(耳)ㆍ코(鼻)ㆍ입(舌)ㆍ몸(身)ㆍ뜻(意)) 의해 욕망하고 집착하는 ‘자아’ 즉, 보통의 ‘나’ 정도로 생각하면 좀 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8-9
에고 의식을 극복하고 참자아의 의식 속에서 사는 사람,
늘 영적인 지혜와 참자아인 주인공에 대한 깨달음으로 충만한 사람,
그들은 마음과 감각 기관을 정복하여 인간 의식의 정점에 도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추위와 더위, 진흙과 돌과 황금을 모두 평등하게 본다.
가족이나 친구나 적이나, 친절한 사람이나 해치려는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를 똑같이 대한다.
그들이 모든 것을 평등하게 대할 수 있는 이유는,
이미 이원성을 넘어서서 모든 것이 아트만의 의식 속에 통합되는 경지에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음과 감각 기관을 정복하여 인간 의식의 정점에 도달한 사람들이다.”
‘감각 기관’을 정복한다는 것은 이 오감을 통해서 경험하는 것들, 그것에 대한 가치 판단, 생각, 그리고 감정 모두가 ‘나’ 혹은 ‘나의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하는 ‘대상’일 뿐임을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해석해 본다.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의 오온(五蘊)이 공함을 알아차리는 것 말이다.
우리의 오감과 생각, 감정, 기억들은 ‘나’가 아닌 ‘내가 경험하는 대상’이라고 한다면 나는 누구인가? 많은 선각자들은 경험의 대상들을 지켜보는 자리가 있으니, 그 자리가 참나(아트만, 주시자)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pixabay.com>
물아일체의 경험, 몰입 경험을 할 때, 우리는 이 오감과 오감에 대한 판단, 모든 것이 중지되며, 시공이 멈춘 듯함을 느낀다. 깊은 몰입의 상태, 다른 모든 것은 사라지고, 오직 지켜보는 자만 존재하는 그 자리에서 우리는 참나를 만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시공을 멈춘 듯 몰입하게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가 명상이다.
11절 부터는 참나에 이르기 위한 아주 오래된 방법. 명상법을 설명하고 있다.
(아르주나 - 바가바드 기타의 주인공으로 도를 구하는 왕자. 크리슈나 - 아르주나의 스승)
11~15
아르주나여,
깨끗한 장소를 골라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게 자리를 마련하고
깨끗한 풀이나 헝겊이나 사슴 가죽을 깔고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앉도록 하라.
자리에 앉으면 먼저 마음을 고요히하여야 한다.
생각과 감각 기관의 활동을 제어하면서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는 명상을 하라.
그러면 그대 자신이 정화될 것이다.
머리와 목과 몸통이 일직선이 되도록 꼿꼿하게 세우고,
흔들림 없는 자세로 앉아서 시선을 코 끝에 고정시켜라.
참자의 평화 속에서 모든 두려움을 벗어 던지고,
모든 욕망을 브라흐만에게 제물로 바치라.
마음을 제어하여 오직 나에게만 집중하도록 하라.
그렇게 나에게 집중한 상태로 앉아 있으라.
이렇게 명상을 통해
감각 기관과 마음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제어하는 구도자는
내면의 참자인 나와 합일되어
완전한 평화 속에 거하게 된다.
16~18
아르주나여,
명상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지나치게 적게 먹어서도 안 되고
또 너무 많이 자거나 너무 자지 않아도 안 된다.
슬픔과 고통의 바다를 건너기 위해서는
먹는 것과 자는 것을 알맞게 하고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쉬면서 수행을 계속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마음을 이기적인 욕망에서 떼어 내어
참자아에 흡수시키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어,
결국에는 참자와 하나되는 요가의 궁극적인 경지에 도달한다.
<이미지출처: pixabay.com>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명상의 자세와 바가바드 기타에서 제시하고 있는 명상의 자세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리를 가부좌를 할 것인지 여부는 설명되어 있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허리, 목, 몸통을 일직선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시선을 코끝에 집중하고 마음을 거기에만 두라는 것이다.
이를 원활하게 잘 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적게 먹거나, 많이 먹거나, 많이 자거나 적게 자는 것이 아니라 중도를 취해야 한다. 정창영님은 이 부분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명상의 목표에 도달하려면 극단적인 금욕이나 극단적인 방종을 피하고 적당함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면 힌두 문화는 극단적인 감각주의와 극단적인 금욕주의로 발전한 것처럼 보인다. 인도의 그림이나 조각이나 춤을 보면 성적인 아름다움이나 쾌락을 극단적으로 묘사하고 있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중략).
왕궁에서의 쾌락과 은둔 수행자로서의 고행을 거친 다음, 붓다도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 육체는 현악기의 줄과 같아서 너무 당겨지면 끊어지고 너무 느슨하게 하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줄이 적당히 당겨져 있어야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바가바드기타. 정창영 풀어옮김. 시공사. 2000)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중도의 도는 진리를 설하는 성인들의 보편적인 견해인 듯 하다. 문제는 그 적당함의 정도를 찾아가는 것이다. 현악기 줄을 당길 때마다 적절한 강도인지 자꾸만 소리를 내어 보는 것처럼, 우리 몸의 중도 또한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적정한 정도를 알아낼 수 있다.
19-20
요가 수행이 깊은 사람은
바람 없는 곳에 놓인 등불이 흔들리지 않듯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명상이 깊어지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참자아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면 수행자는 참자의 눈으로 참자아를 보면서
지극한 평화와 기쁨을 누린다.
어쩌다 한 번 있는 일이지만, 명상에 잘 들어간 날은 눈을 뜨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흔들림없이 고요하게 이완되어 있는 그 순간이 너무나도 평온해서 몸이 눈뜨기를 거부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고 나면 한동안은 명상이 그렇게 재미날 수가 없다. 더 지속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인공 아르주나는 스승 크리슈나에게 명상할 때 마음이 이리저리 날뛰니 집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이에 크리슈나는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수행과 집착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하며 '의지를 가지고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수행하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독려한다.
크리슈나의 말은 도돌이표 가득한 악보처럼 계속 반복되고 있다. ''감각을 어떻게 제어하고 집착을 어떻게 버리냐고~!!'' 라고 아르주나는 외치고 있지만, 크리슈나는 "그냥 해. 의지를 갖고 그냥 하다보면 알게 돼."라고 하는 것 같다.
명상이라는 게 그런 거 같다. 한 동안 이게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내가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에 휘말려 다니고 있는 건지 헷갈리다가도, 어느 한 순간 어떤 깊은 연결이 일어난다. 어떤 때는 그 시간이 찰나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조금 더 오래가기도 한다.
어찌 되었던 그 찰나를 만나고, 순간이지만 깊은 평화를 맛보고 눈을 뜨면, 눈을 감기 전의 세상과 눈을 뜬 세상은 어딘지 모르게 생경하게 보인다. 마치 어두운 동굴에서 처음 나올 때 홍채가 빛의 양을 조절하지 못해서 한동안을 눈부심을 경험하듯이, 깊은 내면 세계에서 오감의 세계로 나올 때는 그 두 세계 간에는 주파수의 조율을 위한 무엇인가가 필요한 거 같다.
37절 부터는 아르주나는 감사하게도 내 마음의 질문을 해 준다.
37-38
크리슈나여,
믿음은 있으나 의지가 부족하여 수행의 길에서 이탈하여
요가의 완성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구도의 길에서 방황하면 이생에서의 즐거움도 잃고
내생에서의 복락도 얻지 못한 채
조각난 구름처럼 그냥 흩어져 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한번쯤은 이런 의구심이 올라온다. 이러다가 욕망에 충실하게 사는 삶보다 못하면 어쩌지? 하는 에고의 두려움. 크리슈나는 말한다. '쌓아 놓은 공덕은 없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 있어. 다음 생엔 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서 더 좋은 삶을 살게 돼. 이번에 못하면 다음 생에 또 닦게 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냥 해'라고.
사실, 윤회나 전생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알 수 없는 '나'로서는 크리슈나의 말이 그다지 도움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명상의 평온함과 무엇인가와의 연결됨이 전해주는 기쁨과 감사함 때문에 '그냥 명상 계속 하기'를 선택한다. 때때로 넘어지는 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럴 땐 Level-up 위한 마지막 과정이라고 감사하게 생각하지 뭐.. 이러면서.
46~47
참자아와의 합일을 추구하는 요가 수행자는
금욕주의자나 경전에 통달한 학자나
제사를 드리는 사람보다 위대하다.
그러므로 아르주나여,
요가 수행자가 되어 궁극적인 합일에 도덜하도록 하라.
아르주나여,
나는 요가 수행자 중에서도
완전한 신뢰심을 가지고 나(브라흐만, 참자아)에게 헌신하는 사람,
나에게 완전히 몰입하는 사람을
가장 훈련이 잘 된 사람으로 본다.
머리로 공부하지 말고, 제사만 드리지 말고, 명상하고 수행하라.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그냥 행위하라.
크리슈나는 나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그.냥.해.
글을 마치며
@peterchung 님께서 [바가바드 기타 감상평 릴레이 이벤트]를 개최한 덕에 <바가바드 기타>를 다시 읽어보고 있다. 지난 번 3, 4장에 이어 6장의 생각들을 마구잡이로 적어보았다.
@gaeteul 님 나를 지정해주신 덕이다.(감사합니다. @gaeteul님 )
명상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명상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바가바드 기타 6장을 릴레이 하게 된 것은
누군가가 나에게 보낸 메세지처럼 여겨진다.
명상 상태의 뇌파. 세타파.
어쩌면 이 세타파에서 우리는 참자아 연결되며, 무한한 가능성들을 경험하는 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순간순간 이 세타파에 접속하며 참자아와 연결되어 있지만,
우리 육체라는 한계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렇다고 이 육신을 당장 떠나버릴 수도 없으니,
명상을 하면서 지속해서 세타파에 머무르는 뇌구조를 만들어서 참자아 안에 머무는 것이 최선일 듯.
늦은 밤. 아무말 대잔치처럼, 이런저런 생각들을 마구 쏟아내며 글을 마무리한다.
내 맘대로 해석하는 바가바드 기타 6장 릴레이 끝.
P.S. 다음 릴레이 주자로 @taotao님을 지정합니다. @taotao님은 이미 매주 1장씩 꾸준히 써오시고 있어서, 릴레이 주자로 지정하는 게 크게 의미는 없어보이지만요. 그럼 잘 부탁드려용.
<바가바드 기타 소개 및 1~5장 내용 정리>
[천가지감天歌之感] 바가바드기타 1장 < 내면의 전쟁 > @taotao
[천가지감天歌之感] 바가바드기타 2장 삼캬요가 @levoyant
[천가지감天歌之感] 바가바드기타 2장 < 샹키아 철학의 이론과 카르마 요가의 훈련 > @taotao
[천가지감天歌之感] 바가바드 기타 3장 카르마 요가 – 행위의 길 @nabinabi
[천가지감天歌之感] 바가바드 기타 4장 @nabinabi
[천가지감天歌之感] 바가바드기타 4장 <가냐 요가 - 지혜를 통해 해탈에 이르는 길 > @taotao
[천가지감天歌之感] 바가바드기타 5장 포기와 자유 @gaet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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