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49편_독서는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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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매

주류에 관한 공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풍문고, 교보문고를 방문하여 브랜디 관련 서적을 검색하였으나 잘 나오지를 않는다. 그리하여 아쉽지만 조금 다른 내용으로 책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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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이라는 책은 평소 읽던 책이고, 전통주 수첩과 Fruit wine 술이라는 책 두 권을 구매하였다. 안그래도 곧 있으면 강남 전통주갤러리 밋업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던거 같았다.

새롭게 안 사실

(1)
위스키를 만들 때 몰팅이라는 작업이 있다. 보리를 물에 침수시켰다가, 건조하면서 당화를 시키는 작업이 있는데 전통주도 이와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쌀을 물에 깨끗이 행구고, 불리고, 건조를 시키고, 잘개부숴서 당화의 과정을 거친다. 결국 술의 핵심은 동서양의 술 불문하고 당화라는 것을 한 번 더 깨닫게 됐다.

(2)
조선 3대 명주가 뭔지 몰랐는데 감홍로, 이강주, 죽력고라는 것을 알게 됐다.

(3)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술 리스트가 하나 더 생겼다. 정헌배 인삼주 봉 이라는 술이다.

정헌배 인삼주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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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정헌배 인삼주가 http://www.insamju.net/]

정헌배 인삼주 봉은 주문을 하면 3년 후에 받아볼 수 있는 특별한 술이다. 배송되는 술의 양도 무려 9리터이다. 가격은 백만원 이상이지만 그래도 가성비 측면에서는 괜찮은 술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술을 3년동안 기다려서 배송을 받았을 때 과연 뚜껑을 열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 술은 산다면 한 독이 아니라 꼭 두 독을 사보고 싶다.

맘에드는 삼겹살 집 발견

책 한 권을 다 읽고 배가 고파서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고기꾼김춘배라는 곳이었는데, 술 디피가 멋드러지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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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또 왜이렇게 이쁜지, 술 먹기 딱 좋은거 같아서 @raah님께서 자주 소개해주셨던 대장부라는 술과 함께 고기를 먹었다. 향이 얼핏 사케의 향이 나면서 한산소곡주 느낌도 나고 정말 아름다운 술이라고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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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곳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전통주갤러리로 후딱 뛰어가서 전통증류주 하나만 사올까했는데 콜키지가 2만 5천원이라고 한다. 아쉽지만 패스ㅎㅎ

소소하게 AY라운지

책으로 시작됐지만 결국 마지막은 바에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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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잔 마신 술은 글렌모렌지 오리지널이었다. 달달해서 참 좋다. 결국 책만 오롯이 읽은게 아니고 술로 마무리 됐다.

다음에 할 일

전통주 책을 한 사이클 빠르게 읽어봤으니 이제는 전통주를 마시면서 한 번 더 읽어보려한다. 안그래도 전통주 마실일이 앞으로 더 많아질 거 같은데 정말 잘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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