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훅~ 갔습니다. 스팀이 제대로 떡락을 보여주었네요. 모두들 마음이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주식시황도 좋지 못하고 여러모로 싸늘한 한파가 자산시장에 휘몰아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내가 투자한 자산이 축소된다고 해서 나의 삶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내 몸은 여전히 살아가고 있지요. 스팀잇도 마찬가지겠지요. 스팀잇 생태계를 구성하는 우리 모두는 하루 하루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살아 갈수 있습니다. 지구가 멸망한 것도 아니니까요. 단지 그 몸을 타고 있는 마음이 무너져 내린것 뿐이지요. 그렇다면 그 몸을 타고 있는 마음만 바로 잡으면 되겠습니다.
샤방 샤방한 별빛같은 마음
더욱이 팔아서 손실을 확정하지 않은 이상 변화의 잠재성은 항상 내재하고 있습니다. 그 판단에 대한 결과도 물론 미래만이 알겠지요. 지금 이 시점에서 축소된 자산을 바라보는 그 마음이 어둡기 때문에 나의 현재의 삶이 영향 받는 것일 뿐이지요. 삼시 세끼 잘 먹고 등 따시게 잘수 있으면 생존에 문제가 되지 않는 이상 스팀가격이 떨어졌다고 위축되거나 열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
변화의 법칙을 비껴가는 세상살이는 없습니다.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고 추울 때도 있고 더울 때도 있듯이 항상 고정되어 변화가 없는 삶이라면 그 삶은 아마도 삶이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변화가 없는 일정한 삶이라면 그것은 살아감이라고 표현조차 할 수 없고 우리는 인식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데 어떻게 인식이란 것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선택하여 주어진 지금의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대처를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스팀잇이라는 이 생태계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기에 꿋꿋하게 남아서 열심히 자신만의 삶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이웃과 나누는 여러분들을 더더욱 사랑합니다. 소통의 가치라는 것은 투기적 스팀의 시황에 따라서 매겨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팀을 구매했고 설사? 스팀이 흔적 없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후회 없는 결정이었다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독한 마음으로 제 본연의 글쓰기 즐거움을 계속 진행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동참하시죠.
그는 마음을 열고 밝게 빛나는 그곳을 바라보았답니다. 오로라는 아름답게 피어났고, 별들은 그에게 쏟아졌어요. 순수한 빛은 그의 몸을 부드럽게 휘감았죠. 그렇게 그는,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을 마쳤어요. @olia1
ps. 여러분들의 정성스런 글에 보팅하여 찍히는 금액은 현재 110만 가량의 유저 중 1%(11,000여명)의 스팀 투자자(플랑크톤이상)들의 돈으로 나누어 갖기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가상의 돈이겠지만요.
Don McLean - Vincent ( Starry, Starry Night) With Lyrics
For they could not love you, But still your love was true And when no hope was left inside On that starry, starry night You took your life as lovers often do But I could have told you, Vincent This world was never meant For one as beautiful as you
신해철님의 나에게 쓰는 편지 노랫말에서 언급되었던 ‘고호의 불꽃같은 삶도...’가 궁금해서 그의 삶과 그림들에 대하여 찾아보았다. 예술가가 표현해낸 작품은 그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겠지만 그의 그림들을 보면 왠지 마음이 어둡다. 그리고 안쓰럽다. 요절했기 때문일까?
별이 빛나는 밤(Starry Night)
고호는 가난했고 정신적인 질환도 있었다고 한다. 사람이 며칠동안 먹지 못하면 환상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의 그림들이 환영 속에서 보여지는 상황을 그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 젊은이의 인생에서 신념과 원칙을 고수하는 것과 세상의 시류와 타협하는 것 사이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것은 웬만한 ‘불꽃같은 정열’이 아니면 힘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삶과 이상적인 삶 사이의 괴리로 오는 고뇌를 갈무리 할줄 아는 마음의 여유도 필요했을 것이다. 그것에 실패했기 때문에 고호는 정신적 질환을 겪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개인의 일생을 가타부타 말해서는 안된다. 사람은 겪어보지 않았다면 그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논할수 없기때문이다.
37세의 삶의 여정을 끝마친 고호의 삶에 대하여 연구해보고 싶다. 고호는 사후에 세상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사후에라도인정 받지 못하고 사라진 재능 있는 예술가도 엄청나게 많다.
불꽃같은 삶이란 무엇일까?
불꽃은 재가남지 않는다. 그렇듯 마음에 한 점의 여운이 없는 삶은 자신의 삶에 대한 고뇌나 미련 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고호가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것일까?
어느 날 저녁 우리는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생각의 소음을 끄고, 숲의 노래를 들으며 서로를 바라봤어 @olia1
어두운 밤거릴 홀로 걸어도 왠지 두렵지 않아. 수많은 별들을 사랑하였던 그대 내품에 있어주니까 별하나의 사랑 우리의 젊은 꿈처럼 이 어두운 밤거리를 지켜주고 있네 별 하나의 슬픔 모두가 잊어버려요
내가 대학교 2학년 때였을 것이다. 노랫말이 너무 좋아서 자주 들었다. 오늘 별을 주제로 노래를 찾다가 이 노래가 생각나서 덧붙였다. 특별한 추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친하진 않았지만 말이 없고 드러나지 않는 대학 동기가 있었다. 그 친구가 수업 쉬는 시간에 창밖을 바라보며 조곤 조곤 노래를 불렀는데 이 노래였다. 그래서 “어! 너도 이 노래 아니? 나도 이 노래 좋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냥 키크고 하얀 피부에 또치를 닮은 좋은 녀석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런데 그 친구는 대학 졸업 후에 자살하였다.
Cigarettes After Sex - Starry Eyes
Starry eyes How can I get to you my true little
Starry eyes What can I say or do for you my little
Starry eyes Starry eyes forever shall be mine
Starry eyes What can I say to make you listen
Starry eyes What can I do for your attention
백마디 말보다 아니 백마디 실천보다 그 사람의 눈빛 하나로 진정성을 파악할 수도 있다. 그래서 눈이 바로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고 표현하나보다. 그런데 내 눈은 흐리멍텅해지고 있다. 다시 눈에서 맑은 빛이 뿜어 나와야 할 터인데,
아마도 마음 씀씀이가 한참 모자라나 보다.
김종서 8집 Odyssey (2001) 02. Starry Night
그냥 좋아서 올려두었다.
ps. @olia1님과 같이 맑고 깨끗한 포스팅을 남겨두고 떠나간 창작자님들이 많이 그립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작품 두 점을 모셔왔습니다. 어디선가 별이 빛나는 밤에 작업을 하시고 계시겠지요. 다시금 스팀잇에 인연이 닿아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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