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12편_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中

오늘은 위스키의 분류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일단 위스키는 증류소 및 원재료에 따라 아래와 같이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위스키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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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스카치위스키의 대명사인 글렌리벳과 맥켈란]

  • 싱글 몰트 위스키
  • 싱글 그레인 위스키
  •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
  • 블랜디드 그레인 위스키
  • 블랜디드 위스키

여기서 [싱글]이란 단일 증류소의 원액을 의미하고, [블랜디드]란 둘 이상의 증류소 원액을 혼합함을 의미한다. [몰트위스키]는 맥아를 이용한 위스키를 의미하고 [그레인위스키]는 맥아와 더불어 그 외의 곡물을 이용한 위스키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그냥 [블랜디드 위스키]는 몰트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위스키를 의미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 위스키.

  • 싱글몰트 위스키 : 발렌타인 글렌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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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넘버1 글렌버기, 넘버2 밀톤더프까지만 모았다. 넘버3는 조만간 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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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에 fruity with honeyed sweetness라고 설명되어있는데 정말 제대로 된 설명이다.]

사실 발렌타인이란 브랜드는 블랜디드 위스키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그런데 최근 발렌타인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3종을 출시했다. 3종 시리즈인 넘버1인 발렌타인 글렌버기를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글렌버기는 꽃과 꿀향이 강하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대체로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거칠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그렇지만 글렌버기의 맛과 향은 세심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부드러운 살결같은 느낌이다.

  • 싱글그레인 위스키 : 헤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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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은 대체적으로 일관되나보다. 헤이그도 글렌버기처럼 꽃과 꿀향이 강하다. 가끔씩 마실 땐 달달한 술을 먹는다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헤이그는 베컴을 광고모델로 사용할 만큼 마케팅 비용에 돈을 나름 썼는데, 마케팅이 생각보다 흥하지는 않았다. 더욱이 요즘은 싱글몰트 위스키가 대세이다보니까 싱글 그레인 위스키는 뭔가 대접을 잘 못받는거 같다. 그렇지만 실제로 마셔보니 싱글몰트 위스키에 뒤쳐진다는 느낌도 안들었고, 싱글 그레인 위스키의 강점을 잘 살린 술이라고 부르고 싶다.(개인적으로 병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개성의 강한 정도

일반적으로 싱글몰트위스키가 가장 개성이 강하다. 블랜디드 될수록 맛과 향의 개성은 약화되지만 대중적인 맛이 된다는 장정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꼭 어떤 위스키가 최고다 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이기 때문에 마시는 사람의 취향마다 맞는 위스키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싱글몰트위스키가 가장 고급이며 맛이 좋다는게 다수 의견이다.

개성을 극대화하는 방식

  • 싱글배럴
  • CS 캐스크 스트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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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둘 다 하나의 오크통에 있는 원액을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아까 앞서 얘기했지만 [싱글]이란 단일증류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단일 증류소에 숙성중인 오크통이 여러개있을 것이다. 숙성시간이 지나면 마스터 블랜더는 생산된 술이 모두 균일한 맛을 내게끔해야하기 때문에 여러개의 오크통 안에 있는 술들은 섞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싱글배럴 또는 캐스크 스트렝스 싱글몰트위스키라면, 단일 증류소에서 생산된+하나의 오크통에 담겼던 원액만을 이용하게 된다. 따라서 병입한 술마다 당연히 맛이 다를 수 밖에 없다.이러한 면에서 싱글배럴 또는 캐스크스트렝스는 개성이 더욱 강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엄밀히 싱글배럴은 특정 오크통의 용량을 의미하고 캐스크 스트렝스는 하나의 오크통을 의미하므로 캐스크 스트렝스라는 말이 싱글배럴을 포괄하는 의미가 된다.

취미로 위스키를 더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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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좋아하는 애주가라면 오크통을 직접사는 것도 상당히 좋다. 오크통은 한국에서도 살 수 있다. 물론 일반 가정집이 오크통 300L 700L를 사는 것은 말도 안된다. 작은 용량의 와이너리나 해외 직구 또는 주류커뮤니티를 이용한 공동구매 등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오크통을 구한다음 '주정강화'라는 행위를 하면 술을 더 재밌고 색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다. 주정강화는 위스키, 와인, 보드카, 진, 럼 모든 술에 통용되는 기술이다.

주정강화는 싸구려 술도 고급 술로 재탄생 시켜주는 기술이다.

예를들어서 숙성년수가 얼마 안되는 술이라고 해도 오크통에 넣고 한 달에서 세 달 숙성을 하면 오크통 안의 숙성작용을 거쳐서 색도 변하고 더 부드러운 맛을 볼 수 있다. 또한 오크통에 무엇을 숙성했느냐에 따라 앞으로 숙성시킬 술의 맛이 달리질 수 있다. 새 오크통에 셰리 와인을 넣고 숙성시킨 후에 다음으로 숙성 시키는 술이 위스키라면 최고의 조합이 된다. 실제로 오늘 날 많은 위스키가 셰리와인을 숙성시켰던 셰리 오크통을 통해 숙성되고 있다. 일종의 정석 레시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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