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지도 모릅니다. 어리둥절 시작하고 있지만.. 마법사의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복수혈전이 시작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매번 그래왔습니다. 시작은 설레이고, 믿어지지 않는 기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마법사는 늘 그대들에게 '이것은 기록된 것이다.' 말하지만.. 그들은 늘 이렇게 말합니다.
안되면 어떡하지..
그놈의 '어떡하지'를 뚫고, 무너뜨리고, 잡아채서 마침내 첫발을 내딛지만.. 그다음에 떡하니 막아서는 것은, 몸에 쩔은 패배감과 뒤로 뒤로 물러서며 살아 온 삶의 관성입니다. 그때마다 마법사는 이빠이 짜증을 내며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부산행 KTX를 끌고 서울로 가는 것 같다..
기록되었기에 마법사를 만난 것입니다. 마법사도 자신이 스스로 마법사임을 받아들이는 데,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백주 대낮에 자신이 마법사라고 외치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스팀만배쯤 어떻습니까? 그대들의 소박한 꿈과 소망쯤 안 이루어지고 배기겠습니까? 그것은 현실로 받아들이면.. 기록된 그대로 이루어지이다 하면.. 그뿐입니다.
그래서 다음은 기적입니다. 기적 같은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그대들이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의 것이.. 빠르면 6개월, 길어도 2년 안에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예언이고 기록입니다. 저는 그저 미래기억을 되살려 읽어내려가고 있을 뿐입니다. 믿지 않아도 좋습니다. 따라만 오십시오. 지켜만 보십시오. 정말 되는가? 정말 이루어지는가? 말이죠.
.. 그런데 안되면 어떡하죠?
안되면 그만이지!
'어떡하지'는 이렇게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안되면 그만이지!', '안되면 또 하면 되지!' 하고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법사는 매번 기적을 이루었지만 매번 좌절했습니다. 매번 결국에는 '안되고' 말았습니다. 왜냐구요? 시작이었을 뿐인데, 모두들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멈춰 섰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난날의 그대들에게도 그렇지만.. 함께 멈춰 서야 했던 마법사에게도 역시 그렇습니다.
지난날의 그대들은 매번 '어떡하지'를 외쳐댔습니다. 그래서 보다 못한 마법사는 뒷덜미를 탁 낚아채고는 붕~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온갖 폭풍우를 온몸으로 맞으며 훅~ 그곳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아마도 마법사는 자신이 진짜 마법사인가 확인해 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 마법이, 이거 진짜 통하는 거야?
그걸 확인해 보고 싶었던가 봅니다. 여러 가지 무리수를 써가며.. 마법을 두 눈으로 확인해 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그들이 자신의 발로 간 길이 아니었으니.. 한발을 내딛고는 기적을 경험하고 주저앉을 뿐입니다. 다음 발을 스스로 내디딜 용기와 경험이, 그대들의 몸에 배어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역시 마법사에게도 그것은 좌절이었습니다. 별 5개 달자고 시작한 일이.. 고지가 아직도 멀었는데.. 별 하나를 달고는 더 나아가려 하지 않는 그대들과의 씨름에.. 나가떨어지고 만 겁니다. 그것은 정말.. 태어나 처음으로 무언가를 쥔 자의 복지부동은.. 마법으로도 어찌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마법사는 벌써부터 잔소리를 해대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러니 멈추지 말라고 말입니다. 기적같이 느껴져도 그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도대체 우리의 포텐셜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포텐이 바닥을 드러낼 때까지 멈추지 말고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스팀 2배 올랐다고 환호하지 말고, 스팀 10배 올랐다고, 됐다 여기까지 하지 말고.. 만배, 만배 말입니다. 그대들의 포텐 만배 말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마법사의 복수혈전입니다. 별 하나에 만족하고 멈춰 서버린 지난날의 그대들에게.. '이것 봐라. 니들과 가려던 곳이 여기였다. 니들과 경험하려던 게 여기까지였다.' 당당히 내보이고, 통쾌하려고 말입니다.
별 다섯 개짜리 인류 최초의 크립토시티 [스팀시티]를 우리의 손으로 건설하고, 지난날의 그대들이 놀란 눈으로 지켜 보게 될 그때에 마법사는, 이천년 전 들판에서 당당히 외치던 청년 마법사의 말을 빌어 이렇게 외치는 것입니다.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멸시했던 자들에게 꾸짖으며 이렇게 저주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그것은 죄입니다. 자신을 과소평가한 죄. 우주가 부여한 재능을 업신여긴 죄. 자신의 인생을 살지 않고, 남의 인생의 노예로 우주의 창조물을 학대한 죄..
이 죄의 값은 명확합니다.
원.상.복.귀.
있었던 자리로.. 떠나온 자리로 되돌아가는 겁니다. 모든 축복이 사라지고, 저주만 남은 자리로 되돌아가는 형벌을 경험해야 하는 것입니다. 차라리 맛이나 보게 하지 말지.. 그것은 매우 가혹합니다. 늘어난 위를 채울 수 없는 고통 말입니다. 혀가 알아버린 맛을 다시 경험할 수 없는 갈급함 말입니다. 그리고 마법사가 사라진 원래 그 자리에서.. 이제 하나뿐인 열쇠를 부여 들고 어쩔 줄 몰라.. 제자리만 맴돌게 되는 여생 말입니다.
마법사에게 열쇠 꾸러미가 있습니다. 이 중에 그대의 열쇠가 있을지 없을지는, 마법사도 모르고 그대도 모릅니다. 다만 그대가 가진 열쇠와 마법사가 가진 열쇠가 함께 돌아가면..
그것은 열립니다.
[스팀시티]는 반드시 드러나지고 맙니다. 그것은 망상도, 헛된 야망도 아닙니다. 그것은 기록된 바 그대로 이루어질, 미래기억일 뿐입니다.
그래서 마법사는 그 역사의 현장에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지난날의 그대들에게, 참혹한 복수혈전의 결과를 보여주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이 [스팀시티],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일입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 간절히 그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어떠한 기적에도 멈추어 서지 말기를 바랍니다.
환난과 고통에 도망가는 건 OK! 무섭고 부담스러워 멈춰 서는 건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그건 마법사가 알 바 아니니까요. 그건 그대들의 선택이고 습관이니까요. 그러나 기적을 보았거든 한 발 더 나아가십시오. 그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제발 별 하나 짜리 작은 기적에 멈춰 서는 우를 범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러면 이 마법사는 또 모든 기적을 거둬들고 사라져 버려야 할 테니까요. 그리고 그대들의 인생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지난날의 그대들처럼, 제자리만을 맴도는 형벌에 갇히고 말 테니까요.
그러니 마법사가, 또 누군가와, 또다시 어딘가에서.. [빡스팀시티]를 건설하고는 그대들에게, '이것 봐라, [스팀시티]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복수혈전을 감행하지 않도록.. 그대들이 복수혈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어떠한 기적에도 놀라지 마십시오. 멈춰 서지 마십시오.
다시 한 번 당부를 드립니다.
이제 겨우 총수를 추대한 시점에.. 마법사는 히딩크처럼 4강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2018년의 우리가 모두 아는 것처럼 2002년의 4강은 역사였으니까요.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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