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이노 스터디 이야기 19회

저희 스터디는 2016년 5월 1일부터 2017년 1월 22일 까지 진행된 아두이노를 하는 스터입니다
그리고 저희 스터디는 저번 30주차가 마지막이었습니다.
다들 그날이 마지막이 될줄은 몰랐죠. 하지만 그 이후로 각자의 삶에 여유가 없어져서 서로 시간내기가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서로 여유가 생긴편이지만 그 누구도 다시 해보자라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만큼 열정이 있는게 아니고 .. 그냥 각자의 취미생활을 가지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깐요.
이럴줄 알았다면 마지막날이라도 평소대로 촬영을 해둘걸 그랬습니다. 지금처럼 과거 스터디 기록을 뒤져보는 순간에 ..

아 우리의 스터디는 여기까지 만들고 끝냈구나

라고 확실히 알 수 있으니깐요.

이 아두이노 스터디를 정리하게 된 계기는 스팀잇을 시작하면서 딱히 작성할게 없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리하는 내내 과거도 떠올리면서 작성하게되니 가끔은 그때가 떠오르면서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를 정리하면서 힘이 빠졌던 순간도 떠오르고, 정리가 덜 된 부분때문에 많이 아쉬워하기도 하고 .. 마지막에는 대충 기록을 해놓은게 후회되네요. 그래서 저번 포스팅에서 혹시 무엇인가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면 귀찮아도 꼭 기록하라고 말씀드렸던 겁니다.
오늘이 아니라 다음에 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던 날이 마지막 스터디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물론 .. 마지막이 아닐 수 도 있습니다. 서로 싸우고 마음상해서 멈춘게 아니니깐요.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 스터디 이후를 말씀드리자면 한명은 좀 더 바빠진 상황이지만 잘 해쳐나가고 있고요, 한명은 그 당시에 힘들다고 생각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 마지막 한명은 여태껏 힘들어하고 있고, 최근까지 힘들어만 하고 있었고,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 노력도 안하고 아무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요새는 인생의 재미를 찾아서 노력하고 있네요.

이 스터디를 소설에 비교를 한다면 저희가 주인공이네요.
스터디 처음을 시작하고 재미있게 진행하다가 중간에 힘이빠지는 위기를 겪었고, 그 위기를 벗어나고자 노력을 하여 새로운 재미를 찾고 열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아가고, 마지막에는 얼추.. 해결하는 듯 싶었으나..
마지막에는 주인공들이 떠나버린 미완결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혹은 열린결말?

개인적으로 이런 결말은 좋아하지않지만 저희에게는 현실이기에 거짓말로 마무리는 못할 것 같네요.

원래 이 스터디를 작성했던 목적은 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이런식으로 뭔가 재미있게~ 진행했다.를 보여주면서 보시는 분들이 뭔가 느끼면서 해나아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내게 되니.. 아이러니하네요.

스팀잇에서 어떤 분도 비슷한 상황의 이야기를 연재하셨었는데, 그분의 결말도 흐지부지 였습니다. 그 당시 느낌으로 ..

현실 결말

이네요 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저 또한 현실 결말을 내놓은 채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살아오면서 과거에 이런거 해봤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게 하나 생겼으니 좋아해야겠습니다. 이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갈끔한 마무리가 아니지만 마무리를 했으니 ...

끝은 씁쓸하다고 하지만 이대로 제가 죽는게 아니니 앞으로도 다시 모일 기회가 있을 수도있구요. 그 때가 되었을때 형편없는 제모습으로 함께 시작하기 보다는 좀 더 발전한 모습으로 모여서 더 멋진 걸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잘 안되고 있지만 하고 있는 것도 있구요.

앞으로는 저의 취미생활 이야기가 시작 될것 같습니다. .. 아니면 고민이야기가 될 수도 있구요. 뭐.. 인생이 모두 이야기니깐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아두이노 스터디 이야기를 봐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3명의 기억속에나 존재했고 추억으로만 기억할 수 있었던 이야기가 적어도 한분이상에게 알려졌으니 정말 기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두이노 스터디 이야기
THE END

아두이노 스터디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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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이노 스터디 이야기 19회 - 끝?

아두이노 스터디 지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