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54편_원가바를 털어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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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늘 의  술  Today's Liquor

54편_원가바를 털어라 (1)


    원가바를 털어라(1)  

강남역에 위치한 원가바는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다. 이 곳에서 오랜만에 다양한 주류를 시음하여, 포스팅하고자 한다. 총 6종의 술을 시음하였다.


원가바에서 마신 술

1.하일랜드 파크 12    2.불릿 라이    3.롱로우    4.칼바도스 VSOP    5.우드포드 리저브    6.옥토모어

원가바 편집사진1.png

좌측에서부터 총 6종의 주류를 시음했는데, 가격대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다. 원가바는 그 이름에 걸맞게 잔술과 보틀의 가격이 상당히 착한 곳이다. 여러잔의 위스키를 가성비 좋게 마시고 싶을 때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1인당 입장료 5,000원이 붙는다.

오늘 소개할 술 : 하일랜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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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랜드 파크는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지방의 최북단인 오크니 섬이라는 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일랜드 및 스페이사이드 지방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는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하일랜드 파크 역시 향과 맛에서 달콤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무작정 달기만한 술은 아니다. 마시다보면 하일랜드파크로부터 피트향을 느끼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있을 것이다.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은은한 피트향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밸런스 좋은 위스키라 할 수 있다.

술의 스토리텔링

이 술은 바이킹과 북유럽 신화와 연관이 있는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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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부터 출항한 바이킹 민족들이 오크니 섬에 정착하게 되면서 한 때 오크니 섬은 거대한 바이킹 왕국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바이킹 민족의 후예들이 이 곳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하일랜드 파크 증류소를 설립한 매그너스 언손 역시 바이킹 민족의 직계 후손이라고 한다. 매그너스 언손은 낮에는 목사로 활동하고 밤에는 몰래 위스키를 빚는 일을 했다고 한다. 비록 하일랜드 파크 증류소를 설립한 매그너스 언손은 증류소를 끝까지 자신의 손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남의 손에 뺏기게 되었지만, 여전히 한 번 바이킹은 영원한 바이킹이라는 모토를 걸고 하일랜드 파크 증류소는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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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ighlandparkwhisky.com]

하일랜드 파크 위스키의 술 이름에서도 바이킹 정신을 느낄 수 있는데, 하일랜드 파크 10년의 이름은 VIKING SCARS, 12년은 VIKING HONOUR, 18년은 VIKING PRIDE이다. 자신들의 뿌리인 바이킹에 위스키 컨셉을 두고, 스토리텔링으로 활용하여 마케팅을 잘 하고 있는 위스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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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ighlandparkwhisky.com]

그리고 대놓고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술이 있는데, 바로 하일랜드 파크 발키리이다. 커버박스며, 보틀이며 북유럽의 기운이 느껴지고 상당히 아름답다. 한편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다. 이 외에도 미적 감각이 뛰어난 리미티드 에디션 보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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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ighlandparkwhisky.com]

위 두 술 모두 '바이킹 시대의 위대한 서사시를 기록한 노르웨이 시인 Edda를 기리기' 위하여 탄생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에디션의 이름을 아이스와 파이어로 작명한 이유는 edda의 이야기 중에 불의 신과 얼음이 신이 싸우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모티브로 하여 설정한 것 같다. 파이어 에디션은 45도가 넘고, 아이스 에디션은 무려 54도에 육박하는 강한 위스키라 할 수 있다.

마무리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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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highlandparkwhisky.com]

하일랜드 파크는 생산하고 있는 위스키 종류만 무려 30가지가 훌쩍 넘는다. 상당히 다양한 RANGE를 가지고 있는 위스키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일랜드 파크 위스키만으로도 재밌는 비교시음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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