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늘 의 술 Today's Liquor
56편_오렌지첼로를 만들다지난번 깔루아(성공), 진(대실패)에 이어서 세번째로 오렌지첼로를 만들기로 했다.
이탈리아의 레몬첼로
[출처 : 팔리니 리몬첼로 https://www.limoncellopallini.com]
레몬첼로(혹은 리몬첼로)는 이탈리아 남부지방의 전통 리큐르이다. 실제 레몬을 이용(특히나 레몬껍질이 주재료)하여 가정집에서 만들곤한다. 나는 집에 팔리니 레몬첼로 리큐르가 있기 때문에 레몬첼로의 번형인 오렌지첼로를 만들서보기로 했다.
오렌지 첼로 재료
필요한 재료는 정말 몇 개 없다.보드카 1리터에 오렌지 6개 정도가 필요하다.
레몬첼로처럼 오렌지첼로도 오렌지의 껍질을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오렌지 겉면 세척에 신경을 써줘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베이킹소다 준비는 필수이다. 정성스레 만들었는데 위생 나쁜 술이 안들어지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오렌지 첼로 만드는 과정
베이킹소다로 깨끗이 세척한 오렌지의 겉 껍질을 도려낸다. 이때 주의할 점은 오렌지 껍질의 흰살은 최대한 없이 얇게 포를 뜬다는 느낌으로 자른다.
완벽하게 흰살을 다 없이 하는것은 힘들다. 적당한 수준에서 껍질을 따로 모으면 된다.
껍질을 숙성 통에 넣고, 보드카를 따르면 일단 1차 숙성 준비는 끝이다.
나는 이번에 길비스 보드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길비스보드카는 알콜도수 35도이며 가격은 7,600원이다.(750ml기준) 상당히 가성비 좋은 보드카이기 때문에 주정으로 이용하기 좋다.
이 보드카를 이제 오렌지 껍질에 부어넣기만 하면된다. 그 다음에는 시간이 재료이다. 보관은 냉장보관을 추천한다.
기본 3일에서 15일 정도의 침출과정을 기다려줘야하는데, 위 사진은 약 11일이 경과된 후의 사진이다. 제법 오렌지 색이 나온다.
별도 병입을 하면 이렇게 샛노란 색이 나온다. 오렌지로 만들었는데 색은 레몬첼로의 색이 나온다. 향도 느껴보고 맛도 조금봤는데 상당히 좋다. 이번 오렌지 첼로는 성공이다.
후속 작업
사실 위 과정에서 완전히 끝난건 아니다. 저 상태에서 시럽을 부어서 며칠간 추가 숙성이 필요하다. 시럽을 첨가하고 숙성이 3일정도 지나면 완벽한 오렌지 첼로가 완성된다.
마무리
현재 오렌지첼로에 시럽을 섞지 않은 이유는 추가로 오렌지첼로를 만든 후 블렌딩하기 위해서이다. 당초 생각했던 양이 있었으나 더 많이 만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아무튼 이번 오렌지 첼로는 대성공이고, 다음에는 무엇을 만들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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