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영성] 동서양의 일미(一味) 사상

emerald tablet and 천부경.gif

왼쪽은 연금술의 이론적 배경이된 헤르메스의 Emerald Tablet이고 오른쪽은 갑골문자로 쓰여진 천부경이다. 민족주의 색깔을 걷어내고 동서양에서 발달한 영성의 전통관점에서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하나(one)'의 개념이 있다. '하나'를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성서에서 아담과 이브가 낙원에서 추방된 이유가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이라고 한 것처럼 이분법적인 프레임은 낙원에서의 괴리감을 조장하는 원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낙원(천국)을 이 세상에서 동떨어진 어딘가에 있는 장소로 생각하거나 믿는 것은 그렇게 믿는 사람의 마음의 문제일 뿐이다.

That which is above is from that which is below, and that which is below is from that which is above, working the miracles of one. Emerald Tablet From Jabir ibn Hayyan
一始無始一 천부경

현실적이고 실재적으로 생각해보자. 내게 있어서 낙원은 조화의 실현일 뿐이다. 'One, 일(一), 하나'의 뉘양스를 일치로 본다면 획일주의가 되서 폭력적이다. 그렇다고 '하느님'과 같은 '이상향'으로 보자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버린다. 그런데 '한맛(一味)'이 지향하는 의미는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작용하여 일어나는 현상을 포괄하여 지칭하는 사건이다. 여기에는 이상과 현실이 모두 포괄 되어있다. 그래서 '하나(이상)'도 아니고 '둘(이상과 현실)'도 아닌 '불이(不二)'의 비이원론이다. 현실과 비현실, 합리성과 신비주의를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하자는 것은 두 가지관점을 넘어서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것을 부정하여 저것으로 대안을 선택하자는 것이 아니다. 도가 아니면 모식이 아니고 도도 좋고 모도 좋은데 전체로서 함께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전체를 다시 지배자로 추종하자는 것도 아니다. 전체주의는 다른 성격의 일치를 강요하는 폭력이 될 테니까,

working the miracles of one
한맛이 이루어가는 기적적인 작업이다.

그래서 서양의 연금술사나 도교의 연단가들이 신이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런데 '한맛'을 이루려다가 '똥맛'도 만들어진다. 그것이 문제로다.


Chaos philosophorum


교차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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